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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사회학] 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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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19 03:07:39


모성의 정의


 


모성이란 출산과 입양을 통해 아이의 보호자가 되고, 가족과 사회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져 보살피는 양육과 관련한 자질, 경험 또는 그것을 수행하는 상태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로, 여성이 출산 등을 통해 가지게 되는 본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모성에 대한 현대적 정의는 18세기 산업혁명과 커다란 연관성을 갖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성별에 따른 노동의 분업화’와 ‘가부장주의’에 의해 여성이 가정 영역을 전담하도록 규범화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 구조적으로 남성이 가정 외부에서의 노동을 담당하게 되었고, 여성은 가정 내부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의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다.


 


 


 


모성의 기원


 


모성이라는 개념 자체는 빅토리아 시대에 생겼지만,[1] 어머니에 대한 그리고 모성에 대한 표상들은 그 이전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제시되어 왔다. 특히, 원시시대의 여신상을 참고하여 이러한 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원시인류의 여신상들은 공통적으로 발달된 골반과 엉덩이, 임신한 배, 풍만한 유방 등이 강조되었는데, 이는 풍요를 갈망하던 원시 인류의 소산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풍요의 이미지가 투사된 여신과 대지를 동일시함으로써 지모신 (地母神)에 대한 숭배나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여신상은 여성만이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한 구체적 현상의 관찰에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으며, 여성을 생산적 힘을 내포하고 임신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를 변형시킬 수 있는 신비한 존재에서 나아가, 신성화된 여성상으로 발전된 것이다. 원시적 형태의 여성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당대 세계관이 임신 등에 주목하여 여성의 특징을 임신과 출산으로 축소하고, 여성성은 곧 모성으로 대변되어 인식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구체적인 구전 문학 등을 통해 고전적인 모성에 대한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문학 속에서는 악한 계략을 가지는 계모의 모습도 있으며, 솔로몬 앞에 자신의 아이를 반으로 잘라 달라는 가짜 어머니의 모습과 아이를 온전히 상대 여자에게 주라고 하는 참된 어머니의 표상도 나타난다. 이렇듯, 어머니의 모습은 때로는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표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가장 잔인하고 악마화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2]


 



 


 


모성의 시대적 변화


 


신성시되는 모성 이데올로기는 각각의 시대와 사회 속에서 그 문화가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바꾸어 여성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중세 초기에는 고대 그리스와 교부 사상, 기독교의 금욕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섹슈얼리티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 등을 만들어냈다. 결국, 거룩한 영적인 어머니가 되기 위해 영적인 모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중세 후기의 전쟁과 기근 등 위기의 시기에 성모 마리아로 표상되는 모성은 사랑하고 위로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2]


또한, 서구에서 주부 및 어머니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제도화된 것은 17세기 이후이다. 산업화 이전에 노동은 가족공동으로 하였고, 일터와 가정이 분리되지 않아 공동 생산, 공동 소비의 체제였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가정과 일터가 분리되면서 남성은 공적 영역으로, 여성은 가정 내 영역으로 한정되었고, 이렇게 여성은 주부인 동시에 어머니이며 가족이라는 사적인 세계에 주로 위치하여, 남성의 임금에 본격적으로 의존하게 된 것이다.


19세기 말에 모성은 더욱 강조되었는데, 산업화의 결과로 더 이상 아동노동이 필요 없게 된 배경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모성에 대한 신비화도 급부상하여 모성이 신성시되고, 가정중심성이라는 담론이 확산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자녀양육은 전문성을 필요로 했는데, 이는 유아사망률이 굉장히 높았던 당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 [3] 유아사망에 대한 공포 속에서 백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성 담론이 노동자계급에게도 퍼져 나가면서 오늘날까지 자리잡게 되었다.


이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여성들에게 모성이 당연한 역할로 인식되는 것이 여성을 억압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았다. 또한, 이들은 모성이 생물학적 기능으로서 고정적이고 당연하게 인식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모성이 임신, 출산 등과 같은 생물학적 요소뿐 아니라, 양육 등 사회적 요소까지 포함하는 복합적 개념이라는 데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나아가, 모성이 불가피한 것이라 보고, 논의의 대상으로조차 여기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대안적 시각을 모색하고자 한다. [4]


 


 


모성의 작동 방식


 


현대 사회에서도 여성들은 잠재적인 어머니로서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기대된다. 이러한 모성에 대한 기대는 임신, 출산, 수유 등 생물학적 요인을 중심으로 보는 관점에 기반하여, 모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동시에 어머니 역할을 여성의 특권인 것처럼 모성을 옹호하고 작동시켜 왔다. 이러한 모성에 대한 신비화는 여성을 가정 내부로 제한하고, 임무를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아이를 양육하고 가족 구성원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과 연관된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형성된통념은 실제적 경험과 분리된 채 여성들에게 훌륭한 어머니상을 강요하게 된 것이다. [3] 이렇듯, 여성의 모성은 여성의 능력과 한계를 사회적, 경제적 영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규정하는 본질이면서, 동시에 불가피한 것으로 내면화된 것이다. 특히, 여성의 모성은 정형화되어 있거나 가정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남성에게 의존하는 등 수동적이고 보조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곤 하였다.


 


 


 


 


산업화와 한국 사회의 모성


 


서구의 모성 이데올로기는 산업화와 서구화를 통해 한국사회에 도입되었지만,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적 모성 이데올로기를 출현 시켰다. 국가 권력과 자본에 의한 계급 구조로 인한 불평등한 분배구조와 더불어, 산업화를 통해 나타난 활발한 계층 이동, 계층 상승의 강력한 요인으로 등장한 학력과 학벌주의, 교육을 통한 입신을 강조하는 유교적 전통 등이 결합하여 한국 중산층 모성 이데올로기의 토대가 된 것이다. , 한국 중산층에게 요구되는 모성은 서구처럼 자녀에게 공감하는 것이 아닌, 자녀를 투자의 대상으로 파악하며 교육과 진학, 그리고 이와 직결된 성공을 책임지는 역할로서의 모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5]


 


 


*모성의 유형


 


-강제적 모성


 여성의 어머니역할을 생물학적 특성과 필요성에 의한 운명으로서 모든 여성들을 잠재적, 예비적, 실제적 어머니로서 간주한다. 포그리빈은 성역할 고정관념은 남자 아이들에게 ‘남자는 우월하다’는 메시지를 여자 아이들에게는 ‘여자는 어머니가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으며, 이는 가부장제의 핵심요소인 남성우월주의와 더불어 강제적 모성을 의미한다고 본다. ,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모유 수유, 출산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머니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론이다.


 


 


-과학적 모성


모성과 육아에 관한 과학적 담론을 의미하는데. 근대사회에서 근대 위생학, 규율지도, 교육, 전문적 지식과 같은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서 단순히 생물학적인 특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녀중심적, 감정소모적, 노동집약적인 어머니 노릇을 구성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집중적 모성


 어머니가 일차적 자녀 양육자이며, 어머니 노릇이 여성의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이데올로기에 기반하여, 자녀 중심적, 전문가의 지도, 정서적 열중, 노동집약적이며 경제적으로 높은 비용의 지출하는 집중적 방식으로 수행된다. 즉 어머니에게 아이가 세상의 전부라는 인식을 심어 주어 전념하게 만듦으로서 여성 본인의 모든 삶의 중요한 중점을 자녀에게만 집중하고, 그 이후가 남편과 본인이 된다


 


*모성과 관련된 사례


-워킹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등하게 노동자로서 유급노동을 하는 여성과 남성이 가정으로 들어오게 되면, 여성에게만 육아와 가사노동의 책임이 맡겨진다. 이는 기존의 모성이라는 명목으로 여성에게 무급노동으로 온전히 돌봄노동, 가사노동을 착취하는 것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워킹맘’은 사회에서 유급노동을 동시에 부담한다는 점에서 이중적 부담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모성의 이데올로기는 노동시장에 여성이 진출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 맞벌이 부부 중 남편이 양육 및 가사노동을 하면서 ‘여성의 일을 도와준다.’ 고 느끼는 것도 가사 노동을 여성의 몫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


편의점 CU 2017 3월 ‘엄마가 싸준 도시락’ 제품을 출시하였다.  CU가 출시한 도시락제품에는 ‘아빠가 싸준 도시락’은 없었으며, ‘엄마’와 ‘여자친구’가 싼 도시락만 있었다. 이는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부여된 가사노동의 의무 및 고착화된 성역할을 재생산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이러한 의무를 ‘엄마’라는 명목으로 ‘모성’에 기반하여 재생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 육아’를 주제로 한 예능


‘아빠 어디가’ 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 육아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고착화된 모성 및 성역할을 해체하는 데 일조한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고착화된 모성을 해체하고 새로운 부모상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주말에 일시적으로 육아를 담당하는 전형적인 현 사회의 부성을 그대로 대변한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아빠의 돌봄노동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인기의 요소가 ‘남성’이 육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육아를 하는 ‘아이’에 초점이 맞추어진 키즈예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진정으로 모성을 해체하는 것인지 성찰이 필요하다. 또한 해체된 모성 이데올로기를 보여주려면 여성과 남성이 공동으로 양육을 담당하는 현실적인 모습이나 새롭게 제시되는 모성의 모습이 나타나야 되는데 오로지 양육을 하는 남성의 모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맘충


맘충이란 ‘엄마'를 뜻하는 '(mom)'의 뒤에 혐오의 의미로 '벌레 충()'을 붙인 비속한 신조어로서 카페나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젊은 어머니들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여성의 모성은 신성시되고 정형화되어 정형화된 모성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왜곡된 모성이라는 즉각적 비난을 받는다.






[1] Nancy Chodorow, The Reproduction of mothering: Psychanalysis and the Sociology of Gender (Berkeley and Los Angeles, CA: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78), p. 10


 


 


[2] 김정숙, 2005, 어머니에 대한 표상들 : 제도와 이데올로기로서의 모성, 한국여성신학


 


[3] 이정옥, 1999, 「페미니즘과 모성-거부와 찬양의 변증법」, 『모성의 담론과 현실』, 심영희 외 편, 나남.


 


[4] 이연정, 1995, 「여성의 시각에서 본 모성론」, 『여성과 사회』, 6, 창작과 비평사.


[5] 윤택림, 1996, 「생활속의 일상성의 의미-도시 중산층 전업주부의 일상 생활과 모성이데올로기」, 『한국 여성학』,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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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06-12 11:56:53

모성이 여성에게만 행동을 제약하는 강압적인 기제로 사용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남성에게 부성은 있으면 다정한 아빠, 가정적인 아빠로 인식되고, 없어도 무관심한 아빠가 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부성은 선택적인 요소인 반면, 여성에게 모성은 너무 당연시된다는 것은 억압적이라고밖에 설명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관해 여성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모성보호시간제도를 조사해봤는데 임신 초기나 후기에 1일 2시간을 휴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제도는 좋으나 '모성보호'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는 것을 문제제기하고 싶은데요. '모성보호'는 임신을 하면 모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고 여성의 몸이 아니라 어머니의 역할을 더 중요시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부성보호제도는 없는데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어머니로서의 역할, 모성을 드러내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신승은)

2017-06-12 12:31:02

미디어에서 모성신화를 드러내는 방법은 크게 두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성녀'이거나 '악녀'입니다. 흔히들 모성 신화에 대한 담론을 이야기할 때면, 집안 일을 잘 하고 아이에게 헌신적인, 성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에 대해서만 주제가 이어져나가기 쉬운데 이와 비슷한 빈도로 미디어에서는 '악녀'에 대한 규제도 존재한단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아이를 버리는 역할은 언제나 어머니의 몫이고, 스토리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중심으로 이어져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스토리는 항상 주변부처럼 배제되어있으며 어머니는 아이를 '포기한', 혹은 자기 인생이 더 중요한 '욕심있는' 어머니처럼 그려집니다. 전통적인 어머니상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그렇지 않은 어머니상에 대한 비난어린 시선도  끝없이 생산해내는 것이죠. 이 같은 양면적인 모성신화의 재생산이 더욱 모성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주연우)

2017-06-12 19:22:30

맘충에 관한 내용은 좀 더 구체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예컨대 공공장소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행위가 비난 받는 것이 한 개인에게만 국한된 문제인지, 아니면 수유실을 비롯한 여성휴게실이 부족한 구조적 문제가 배태되어 있는지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민규)

2017-06-12 20:02:32

모성에 관해 사회 제도가 강요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육아휴직 제도가 사회에서 모성을 강요하는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사회적 인식은 '남성은 사용하지 않는다.'로 정해져 있고 여성에게 귀속된 제도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노동시장 내에서 차별적 지위를 가질 수 있고 이는 결국 모성에 대한 이데올로기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함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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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12 21:25:13

맘충의 사례를 살펴보면 공공장소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지 않거나,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기저귀를 갈거나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맘충이 여성의 모성이 신성시되고 정형화되어 정형화된 모서으이 범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초보엄마들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의 불관용과 이러한 불관용은 돌봄의 가치가 저평가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맘충을 모성이데올로기와 연관지어 봤을 때  주목해야할 점은 '왜 애비충은 없는가'입니다. 누구나 아이를 처음 가져보는 사람이라면 엄마든 아빠든간에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애비충이 없는 이유는 아버지들이 아이를 잘 돌보기 때문일까요? 그것은 아닐것입니다. 엄마들만 아이를 돌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초보엄마만 봐왓을 뿐, 초보아빠를 본적이 없는 것이지요. 모성이데올로기가 여성이라면 자고로 돌봄노동을 쉽게 잘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하고 이것이 돌봄노동이 저평가되는 기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아버지가 어린 자식들에게 장난을 친 사진들이 몇 개 올라왔엇는데 그 때 꽤나 위험한 사진도 있엇던 것으로 아는데 이는 유머로 소비되었을 뿐 애비충이란 단어도, 제목에 대한 문제제기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맹소휘

WR
2017-06-19 03:18:59
맘충을 간략하게 설명하다 보니 보충이 필요한 것 같아서 댓글을 답니다. 학우님께서 말씀해 주신 초보엄마들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불관용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이 돌봄의 가치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이 '정형화된 모성'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맘충이라는 단어로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맘충은 정형화된 모성, 즉 자녀를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잘 양육해야 하는 어머니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지 않은 여성에 대한 비하의 뜻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학우님이 언급해 주셨듯이, '애비충'이 없는 이유는 남성이 자녀를 잘 돌보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에게는 자녀를 잘 훈육해야 한다는 양육과 관련하여 정형화된 부성이 부재하기 때문이겠지요. (정기윤)
2017-06-13 00:04:14

카페나 음식점 같은 공공장소에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는 어머니들을 혐오한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 맘충이라는 것은 제한된 의미의 맘충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의미의 맘충이 있더라구요~ 물론 공공장소에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어머니를 뜻하는 것이 맘충이긴 한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https://namu.wiki/w/%EB%A7%98%EC%B6%A9#s-1.1 이 사이트 보시면 맘충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편의점의 제품까지 그렇게 여자에 대한 고정적 시선을 포함한 것이 있다고 하니,,, 대중매체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가까이 만연한데 인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 무서웠어요... 제가 첨부한 사이트도 약간 주관적인 느낌이 드는 문장이 있긴 한데 맘충에 대한 보충설명을 위해서 가져왔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정유빈)

Updated at 2017-06-18 22:14:44

모성 발제 잘 봤습니다!! 저도 위에 유빈씨처럼 맘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에 용어에서 서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에서 토론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맘충이란 단어가 몇몇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생성되고 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사회의 실수에 대한 불관용스러운 분위기가 맘충이라는 것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이는 항상 보고 있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부모가(한국에선 주로 어머니가)계속 보고있기는 힘드니까요. 한국에서는 돌봄노동이 여성에게 많이 전가되어 있고 초보엄마들이 주로 맘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거 같아요. 하지만 갈수록 노키즈존 카페나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아이들의 활기참(?)이 보이지 않는 기준선을 넘고 있기에 발생한다 생각합니다. 초보엄마분들이 실수하면 당연히 주위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문화가 생겨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이가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배려와 양보의 가치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에게는 사회적인 주의가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맘충이라는 비하식 표현으로는 절대 표현되면 안되겠구요. 위에 소휘씨 의견을 보고 한 말씀드립니다. (권민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