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어떤 점이 제일 좋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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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16:06:12

두 친구랑 셋이서 쪼로록 벤치에 앉아서 벚꽃 구경을 하다가 

각자가 대학 때 무엇을 배웠나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여러 얘기들이 오가다가 흘러흘러 각자의 전공이 좋았던 점에 대해서 말을 나눴는데, 
소시오로지칼 분들과도 얘기 나눠보고 싶어서 글 남겨보아요~! 

한 친구는 영문학을 전공했고, 자신이 문학을 전공했더니 
사람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도 문학 작품들처럼 각자의 뜻이 담긴 
자기표현이라 느껴져서 상사가 자기한테 비난을 퍼부어도
기분이 나쁘지않고 저 사람만의 표현방법인가보다 한다는 
초연함을 가르쳐 준 학문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한 친구는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시사나 경영경제 뉴스로 눈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빠르게 급변하다보니 자주자주 신문을 확인하는 게
훈련된 것 같다고~! 그러면서 여러사람과 협업하는 과정을 많이 겪었더니
이제 어지간한 갈등으로 상처받지 않는 쿨~함을 얻었다고 했어요 ㅎㅎ

저는 아직 졸업을 안 한 상태여서 그런건지 (^^) 친구들처럼 사회에 나가면
내가 배웠던 공부가 어떤 가르침을 줬는 지를 말할 수 있겠죠? 

소시오로지칼 분들은 사회학(혹은 각자의 학문)을 공부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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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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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08:44:23

저는 사회학을 좀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솔직히 뭐가 좋았다고 바로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래도 사회학식의 거리두기가 결국은 나랑 다른 맥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능력은 좀 더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그리고 이런 저런 종류의 사람들 만나보면 (사실 아주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학 한 사람들이 그래도 제일 덜 불편한 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프로불편러들끼리 모여있는 것 같아도, 너무 솔직하게 남 형편 상관 안 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이랑만 있는 것보다는 정서적으로 편한 것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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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19:59:31

(^^) 첫 게시글이어서 삼일동안 댓글 달리길 기다렸는데~  

나와 다른 타인의 맥락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시선을 통한 타인에 대한 진실된 공감, 
주변 동료들에게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사회학의 매력같아요~! 
누구나님 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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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11:30:49

감사는요....
나중에 "사회학 공부하면서 뭐가 제일 나빴나요?" 이런 글 올리시면 답글 더 잘 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