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만화로 본 세상]<슬램덩크>-그 한마디를 말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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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06 20:57:07
ㅎㅎㅎ 읽는 입장에서도 정대만에 자신을 대입하는 건 좀 많이 민망하지만, 근데 또 민망해도 "교수님...논문이 쓰고싶어요"에는 공감이 가는군요. 불꽃남자 정대만..추억돋네요. 

노트북을 덮었던 그날은 특별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연구실에서 주섬주섬 자료 몇 권을 챙겨서는 집으로 갔다. 침대에 누워서 우울한 마음으로 내가 집어든 것은 였다.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 만화책을 찾았다. 현실을 잊고 싶다기보다는 용기와 위로를 받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날은 결국 울음이 쏟아지고 말았다. 정대만이 안 감독 앞에서 무너지며 “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수님…, 논문이 쓰고 싶어요” 하고 말하는 나를 동시에 떠올린 것이다. 방황을 겪고 돌아온 정대만과 자료를 독해하지 못해 논문에 진척이 없는 나를 동일시하기는 민망하지만, 그때는 괜히 농구와 논문을 대입시켜 읽고는 울었다.

[만화로 본 세상]-그 한마디를 말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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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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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8 22:31:55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유명한 분의 글인것 같네요